판교 임대 아파트=강남 전셋값,32평형 보증금 1억4000만원에 임대료가 93만원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의 임대아파트 임대가가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들의 전세가와 맞먹는 수준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성남시 주택과에 따르면 이번 판교신도시 임대아파트 분양에 참여하는 진원이앤씨 24평형의 경우 임대보증금 1억원에 임대료 67만원, 32평형의 경우 임대보증금 1억4000만원에 임대료가 93만원에 달한다. 광영토건 24평형은 보증금 8900만원에 임대료 57만원, 32평형의 경우에도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각각 1억2065만원에 77만원이다. 대방건설 24평형의 경우는 보증금 1억30만원에 임대료 66만원, 32평형의 경우 1억3894만∼1억3905만원에 91만4000원이다.
통상 현재 주택시장 월세를 전세로 환산할 때 연금리 10% 수준 내외를 적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진원이엔씨 24평형은 전세가가 1억6700만원, 32평은 2억330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또 대방건설 24평형은 1억6630만원, 32평형은 2억3000만원에 달한다. 광영토건의 경우도 24평형의 전세가는 1억4600만원, 32평형은 1억9800만원에 해당한다.
이는 인근 지역인 분당의 전세금을 넘어서는 수준이며 강남 주요지역의 전세가와 맞먹는 수준이다.
32평형 기준으로 판교신도시 임대아파트들의 전세환산가가 2억∼2억3300만원 수준인데 비해 분당의 주요 주거촌인 이매동 이매삼성의 전세가격은 2억1000만원, 금곡동 고급주상복합인 아데나렉스는 2억2000만원, 야탑동 SK주상복합을 비롯해 진흥더블파크 등의 전세금은 2억∼2억2000만원 수준이다.
또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한신 아파트 32평형은 2억3000만원 안팎, 개포동 현대(1차) 31평형도 2억3000만∼2억5000만원 수준으로 판교임대아파트의 임대가는 서울 강남과도 별반 차이가 없다.
특히 임대아파트 건설용지가 일반분양 아파트용지보다 낮은 가격에 제공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이 책정한 보증금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해 K업체 관계자는 “임대아파트라 해도 주변의 타 아파트와 차이가 없는 수준의 마감재 등을 적용했기 때문에 단순히 주변의 기존 아파트 전세가와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아직까지 분양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입장이 못된다”고 말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