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천·성복 8000가구 주인맞이 ‘첫발’
내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분양물량은 22만1228가구로 올해의 9만5487가구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가 예정돼 있다.
특히 경기지역에서는 용인 수지·흥덕지구, 광교신도시, 동탄신도시와 판교신도시 잔여물량 등 특급단지 물량이 예년보다 훨씬 많이 공급된다. 이 지역 물량은 올해의 두 배가 넘는 14만7442가구나 돼 실수요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인천도 올해의 1만86가구보다 훨씬 늘어난 2만2615가구가 계획돼 있어 청약열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 등 제도개편 전 분양을 원하면서 주로 상반기에 분양이 많이 몰릴 전망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2008년부터 바뀌는 청약제도에서 가점이 많이 생기는 가구는 느긋하게 골라 청약을 하는 게 좋으며 상대적으로 가점이 적은 다주택자는 유망물량이 많은 내년에 서둘러 청약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 분양 단지의 입주 시기인 2009년 이후엔 주택시장이 양극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입지나 주변여건을 신중하게 고려해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지역 알짜분양 최대 풍년
내년 경기지역에서는 최근 보기 힘들었던 우량단지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용인 동천·성복동 지역이다. 삼성건설, GS건설 등 4개업체가 1년여간의 오랜 공백을 깨고 8000여가구를 내놓는다. 모두 중대형평형 위주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판교와 분당의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삼성건설이 이르면 2월께 2515가구를 선보이며 첫 테이프를 끊는다. 뒤이어 GS건설이 총 3968가구를, CJ개발이 1314가구를 잇따라 분양한다.
수원 광교신도시도 처음 물량을 내놓는다. 2010년까지 2만4000여가구가 입주할 광교신도시는 수원 이의동, 원천동과 용인 상현동 일대에 들어서게 되며 용적률이 159%로 낮고 입지가 뛰어나 수도권 주민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판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에서 각각 2214가구와 1735가구가 계획돼 있으며 유물출토로 분양이 연기된 파주신도시도 내년에 7058가구를 분양한다.
또 저렴한 분양가로 올 한 해 관심이 집중됐던 용인 흥덕지구에선 경남기업이 내년 초 903가구를 내놓으며 신동아건설도 800가구를 예정하고 있다.
■서울 공급량 올해보다 3배 증가
서울에서는 은평뉴타운 7000여가구를 포함해 내년에 5만1171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1만8782가구의 3배에 달하는 규모로 서울지역의 주택공급난에 다소 숨통을 터 줄 전망이다.
역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지역은 뉴타운과 강남권이다. 올해 고분양가 논란끝에 후분양으로 전환한 은평뉴타운은 내년 10월부터 7000여가구를 공급한다. 또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 뚝섬에서도 분양이 시작된다. 두산중공업이 5월께 서울숲 두산위브 48∼56평형 640가구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한화건설이 10월에 주상복합아파트 서울숲 꿈에그린 60∼102평형 270가구를 잇따라 분양한다.
■인천, 내년에도 유망단지 많다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국제도시를 컨셉트로 개발되는 인천 송도다. 송도국제도시는 각종 컨벤션센터, 호텔, 국제학교, 국제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인천국제공항철도, 인천대교, 인천지하철2호선 개발 등 각종 개발 호재도 많아 관심이 높다. 송도국제도시 이외에도 주요 민간기업들이 짓는 대규모 단지들도 많이 예정돼 있다. 2007년 1월부터 송도자이 1111가구, 더퉢센트럴파크 729가구, 더퉢 2차 1400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또 검단신도시도 주목할 만하다. 인구 15만명을 수용할 검단신도시는 ㏊당 인구밀도가 133명으로 분당, 일산 등 기존 신도시보다 훨씬 쾌적하다. 서구 마전동에서 9월 대주건설이 피오레2차 449가구를 공급한다.
올해 인천지역 청약열풍을 주도했던 한화 에코메트로도 2월께 2차분 4685가구를 내놓는다.
/[email protected]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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