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쓰는 건설 역사] 삼성건설,인천대교 축소판 영종대교는
‘인천대교의 축소판인 영종대교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삼성건설은 인천대교 건설에 앞서 영종대교를 지난 2000년 10월에 완공했다. 당시만 해도 최첨단 공법이 동원된 교량으로 명성을 날렸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영종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4420m의 연육교로 서울의 관문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한국 전통 기와지붕의 처마 곡선미를 구현해 시공했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대교 건설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윤만근 전무는 당시 영종대교 현장소장이었다. 윤전무는 “오늘의 인천대교 건설기술은 영종대교의 경험이 절대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영종대교는 도로와 철도가 동시에 통과하고, 교량 아래로 1만t(톤)급 선박 통행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3차원 자정식 현수교다.
특히 3차원 케이블 곡선에서 풍기는 한국 고유의 은은한 멋과 주위의 풍경이 어우러져 수도권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수교 구간의 중앙경간은 300m이며, 주탑은 40층 아파트 높이로 상층은 6차선 도로, 하층은 4차선 도로와 복선철도로 건설됐다. 투입된 강재는 8t 트럭 1만6500대 분으로 총 13만2000t에 달한다.
주탑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인굴착에 의한 기계화 시공법이 적용됐다. 20층 아파트 크기의 강재를 육상에서 제작해 3000t 해상크레인으로 예인해 올리는 방법이다. 이 공법은 현재 인천대교 공사현장에서 상판을 올릴때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영종대교는 또 교량의 안정성을 위해 초속 55m의 풍속과 진도 6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영종대교 교량난간 방호책도 엄격하게 적용했다. 25t 트럭이 15도 각도로 시속 80km로 충돌했을때 견딜 수 있도록 설치했다. 이 교량난간만 상부도로에 5600m, 하부도로에 1만1200m나 설치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현재 인천대교에서 적용되고 있는 최첨단 공법 상당수가 영종대교에서 개발돼 시공된 공법”이라면서 “이제 교량분야에서는 한국이 세계에서 최첨단 건설기술을 가진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신홍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