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아파트시대 끝났다 저자 텐커뮤니티 양지영 팀장
“대세는 이미 꺾였어요. 지금부터 조금씩 내려간다고 보면 됩니다.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순간도 있겠지만 다시 떨어질 거예요.”
아파트 거품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아파트 시대는 끝났다’는 도발적 주장이 나와 화제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텐 커뮤니티 양지영 팀장(32)이 주인공이다. 양 팀장은 최근 ‘아파트 시대 끝났다’란 책을 통해 “지금 아파트를 사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라”고 주장한다.
“이젠 좀 길게 보자는 겁니다. 2012년 이후 수요는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공급은 크게 늘어납니다. 2015년이 수급 변곡점이에요. 인구통계학적으로 그렇습니다. 아파트 수요 증가는 결코 장기간 지속되지 않아요.”
양팀장은 이같은 추세를 체험을 통해 느끼고 있다고 강조한다. 대학 졸업 후 현재까지 6년간 거의 매일 서너군 데 부동산중개업소를 돌고 하루 평균 두세 명의 투자자들과 상담해 왔다. 그런 경험을 살려 ‘부동산 중개업자를 친구로 만들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전국에 언제나 전화해서 핵심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만 수백명에 달한다. 그는 특히 현장에서 이미 아파트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한다.
“전 주말에도 중개업소에 들러서 이야기하는 게 취미예요. 이 일이 제게 딱 맞죠. 현장에서 부자들을 만나보면 부자들의 실거주지는 이미 아파트가 아니예요. 주로 서울 외곽 지역에 정원 딸린 집에서 살고 있고 서울엔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를 두는 식이죠. 점점 더 많은 부자들이 땅으로 내려오고 싶어 합니다.”
양팀장은 해외 경험을 통해서도 아파트 인기 하락을 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부동산정보업체 유니에셋과 부동산자문회사 저스트알, 텐커뮤니티 등에서 일하면서 미국, 런던, 베를린, 함부르크, 중국 등에서 각종 부동산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주택 보급률이 높은 나라일수록 아파트 인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는 것.
“물론 몇몇 좋은 아파트는 앞으로도 인기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떤 아파트건 오르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겁니다. 선진국 사례가 그래요. 양극화가 지속적으로 심화될 겁니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사려고 하지 말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어떤 집을 갖고 싶은지 생각하고 투자하세요.”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