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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차입’ 기업 12월만 13곳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업들이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단기 대출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통적인 자금조달 수단이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졌고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중 단기차입금 증가를 공시한 기업은 모두 13곳이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도 6곳이나 된다.

프로텍은 최근 단기차입금이 자기자본 대비 18%로 늘어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측은 “벤처기업인증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기술신용보증서에 의한 차입금”이라며 29일 전액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성넥스티어는 사업 다각화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단기 차입을 결정했다. 차입규모는 66억원 규모로 자기자본의 22.15%에 해당한다. 자금은 1년만기 무보증 사모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자기자본의 40%가 넘는 단기차입금을 갖고 있는 곳도 있다.

헬리아텍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00억원을 조달키로 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45.54%에 해당하는 것이다.

회사측은 자금조달방식은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사채 발행을 통해 이뤄지며 상환일은 내년 12월22일에 일시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일건업과 금양도 각각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350억원(자기자본 대비 31.52%), 74억원(47.39%) 규모의 단기 차입을 결정했다고 신고했다.

인피트론도 타법인 출자증권 취득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 발행으로 단기차입이 늘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59.51%에 해당한다.

기업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단기 차입에 나선 곳도 있다.

씨피엔은 단기차입금이 자기자본대비 39.77%인 80억원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남애전자를 인수하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차입금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금융비용 부담은 물론 자칫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 차입금이 과도하게 높다는 것은 재무구조가 그만큼 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자본금 규모가 작은 데다 적자를 내는 기업들이 단기대출을 늘릴 경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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