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올해도 코스닥 달군다

코스닥시장의 기업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상장을 통한 주식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만 모두 86개사가 M&A를 완료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80곳보다 6곳이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 2004년 47개사 보다는 39개사나 늘었다.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인 셈이다. 이 같은 M&A 증가추세는 올해도 코스닥시장의 주요 화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진입 및 기업가치 제고
코스닥시장의 M&A가 활발한 것은 기업가치 제고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또 신규사업 진출 욕구가 커지면서 이미 시장지위를 확보한 회사를 합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5월 산업설비 상태 감시, 예방 및 진단시스템 제조 업체인 태광이엔시는 광대역 무선통신 관련 시스템개발 업체인 브로던을 흡수합병했다. 회사 측은 신규사업 결합으로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네트워크 통합 전문기업 인네트도 지난해 영화제작사 시네라인투와의 합병을 통해 영화제작뿐만 아니라 향후 투자배급, 연예 매니지먼트, 뮤지컬 등 폭넓은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멀티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실화와 영업력 한계가 드러나면서 타개책으로 떠오른 것이 인수합병이다. 여기에 사모투자펀드(PEF)가 활발해진 것도 M&A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까다로운 상장절차를 밟기보다는 이미 상장돼 있는 기업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증시에 진입하려는 우회상장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법무법인 동인’ 박성하 변호사는 “이미 세계시장에서 인수합병이 화두로 등장했고 국내에서도 자본시장통합법과 PEF 활성화 등으로 M&A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의 경우 영업력 한계와 부실화 타개책으로 M&A 시도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UCC·바이오·엔터 등 주목
지난해 트루윈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팝콘필름은 최근 “몇 개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들과 M&A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지속적인 M&A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것.
올해 M&A 시장에서 주목받을 테마는 손수제작물(UCC), 바이오, 미디어, 엔터테인, 로봇, 자원개발 등이 꼽히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은 가진 기업들이 이들 테마에 주목하고 M&A 시장을 두드릴 개연성이 높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통신업체와 엔터테인먼트, 인터넷 업체와 미디어 또는 UCC, 일반 기업과 UCC업체와 결합 등 다양한 M&A 개연성이 열려 있다”며 “코스닥시장의 M&A 증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부문의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업간 M&A가 펼쳐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email protected] 박승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