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세균 “미래지향-노선중심-기득권 포기 3원칙으로 대통합하겠다”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26일 “미래지향적 국민통합, 비전과 노선중심의 통합, 기득권 포기를 통한 분열없는 통합이 대통합의 3대 원칙”이라면서 “이런 원칙 아래 정치권 밖의 시민사회, 전문가 그룹과 정치권의 제 정당세력의 대통합을 통해 신당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 중심의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대통합신당추진위’를 가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질적인 통합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선수(選數)와 지역을 고려한 역량있는 인사 10∼15명으로 (신당추진위를) 구성할 계획”이라면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통합작업을 위해 당내 중진원로 몇분을 상임고문으로 모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당추진위의 사령탑은 정 의장이 맡고 상임고문단에는 정대철·조세형 고문과 문희상 전 의장이, 위원에는 유인태·이미경·김부겸·박병석·임종석 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 우리당은 기득권과 프리미엄이 없고, 오직 의무와 책임만 남는 ‘무소유의 정당’이 된다”면서 “어떤 장애물이 있을지 모르지만 광야에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앞을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이 여당의 지위를 상실한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4년간 정치개혁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민심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것은 통렬하게 반성한다”면서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은 결코 버리지 못할 우리의 의무이자 책무”라고 말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 의장은 특히 한나라당의 반대로 이번 임시국회 안에 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주택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80%가 넘는 국민이 찬성하고 있는 법안을 유독 한나라당만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입법을 성공시켜야 국민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재성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부동산과 관련해 당의장과 최고위원 모두 발언이 있었지만 비공개회의에서도 모든 수단 동원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주택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결의를 한 번 더 다졌다”고 전했다.

홍재형 최고위원도 “이번 국회에서 부동산 입법이 안 되면 분양가 상한제나 원가 연동제의 연내 실시가 거의 불가능해진다”며 “28일 건교위 소위에서 위원장이 직권상정해서라도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email protected]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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