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집값 부산 눌렀다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과 울산·경남 등 영남 남부권을 지칭하는 이른바 ‘부울경지역’에서 부동산 시장 중심축이 부산에서 울산지역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최대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부산지역은 경제가 장기적인 불황에 빠져 있는 데다 주택 공급과잉 등으로 아파트의 시세와 분양가격,전세가격 등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울산지역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등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데다 혁신도시 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격은 울산지역이 사상 처음으로 부산지역을 추월한 데 이어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조만간 울산이 부산 수준을 육박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 824만원인 데 비해 울산이 1029만원으로 처음으로 역전됐다. 지난 2005년의 경우 부산이 평당 727만원,울산은 699만원 수준이었다.

또 재건축 아파트를 포함한 일반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평당 평균 매매가는 이달 현재 부산이 462만원,울산이 461만원으로 1만원 차이로 따라 붙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미 울산이 부산을 추월한 상태다. 전세가격의 경우 지난해 4월 부산이 평당 평균 273만원으로 울산(271만원)과 경남(236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세 가격 우위를 지키다 같은 해 5월에는 울산이 278만원으로 부산(274만원)을 추월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부산 284만원,울산 313만원으로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114 김성우 팀장은 “부산의 아파트값은 경기 침체로 인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데 반해 울산은 지역경제의 호황에다 혁신지구 등 각종 개발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은 토지시장 역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서 울산지역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12.9%로 수도권 3개 시·도를 제외하고 지방에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울산은 주거지역이 16.95%오른 것을 비롯해 상업(10.35%),녹지(15.95%),관리지역(20.26%),농림(18.22%) 등 거의 모든 용도지역에서 10%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대부분 7%대 미만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다른 지방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부산[email protected]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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