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지구는 가장 더운 한 해를 맞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한반도는 21세기말에 기온이 4.0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1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기상학회는 21일, 서울 남대문로 힐튼호텔에서 ‘기상학술 심포지움 2007’을 주최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영국 이스트 앙겔리아 대학교의 필 존스 교수는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수면도 지난 1880년 관측이래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두 달 동안 북반구는 전세계가 주목할 만한 더운 겨울을 맞았으며 올 여름도 엘니뇨와 대기 온도의 상승으로 더운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올 해 연평균 기온은 사상 최고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 존스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의 증거로 ▲지난 100년 동안 9.8℃ 상승과 지난 50년 동안 따뜻한 밤 증가, 추운 밤 감소 ▲중위도 지방의 강수량 증가 ▲아열대 지방의 가뭄 증가 ▲단기간의 집중 호우 증가 등의 네 가지 현상을 지목했다.
기상청 기상연구소의 권원태 박사는 “기후변화모델 실험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래 대부분 지역의 기온 상승폭은 현재의 지구 평균치보다 크며 아시아지역 대부분에서 강수량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는 21세기말에 기온이 4.0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강수량의 급격한 증가로 집중호우와 가뭄을 동시에 야기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권 박사는 “특히 기온은 가을과 겨울에 가장 많이 상승하며, 강수량은 가을에 증가 추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일본 츠쿠바시 기상연구소의 아키오 키토 박사는 “다양한 모델과 시나리오로 분석한 결과 동아시아 지역의 지표면 대기 온도 상승은 세계 평균에 비해 20%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여러 모델들이 열대지역과 중고위도지역의 강수량 증가, 아열대 지역의 강수량 감소, 그리고 아시아와 서태평양지역의 강수량 급증을 일관되게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열대 사이클론이 약 30% 감소하지만 파괴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학자인 계명대학교 이명균 교수는 “저탄소 혹은 무탄소 경제를 지향하는 새로운 추세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하는지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탄소 배출 감축 의무 강화와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세계적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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