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아이칸,모토로라 이사회 진입 초읽기
칼 아이칸이 모토로라 지분을 또 매입하면서 지분율이 2.48%에서 2.7%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칼 아이칸은 세계 2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로라 이사회의 멤버가 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로이터·시카고 트리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 이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던 칼 아이칸은 지난 23일 모토로라 주식 추가 매입 사실을 공개하면서 모토로라 이사회 진입에 한발 다가섰다고 26일 보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칸과 그가 거느린 투자회사들은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낸 ‘주주 위임장 권유 신고서’를 통해 모토로라 지분 2.7%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이칸의 이같은 모토로라 지분 증가는 ‘콜옵션’을 통해 모토로라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는 지난 1월 휴대전화 ‘레이저’의 이익률이 떨어지자 아이칸이 이를 틈타 이사직 1석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모토로라의 주가가 너무 낮다며 120∼150억 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모토로라는 주주들에게 아이칸 측을 지지하지 말고 동맹관계도 맺지 말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이칸은 이사 선임에 대해 모토로라사가 지명한 이사 후보 중 10명은 지지하지만 존 화이트 이사는 교체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존 화이트 이사를 교체해달라고 하는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내가 모토로라 이사로 선출되고 이사회 구성원의 대다수가 화이트 이사의 재선임을 원한다면 이사 수를 늘리는 방안으로 화이트를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토로라는 최근 올 1·4분기중에 주당 7∼9센트 가량의 손실이 날 것이며 연간 실적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모토로라는 최근 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함께 주요 임원진을 교체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