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 "동북아 협력강화위해 중국포용하는 기구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3.27 13:11

수정 2014.11.13 14:08


동북아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포용하는 기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럽통합 50주년을 기념해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유럽연합(EU) 공동세미나에서 벨기에 루벵 카톨릭 대학교의 빈센트 두자딩 교수는 “아시아의 지리나 역사는 유럽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유럽통합 경험을 아시아에 직접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중국을 포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구가 가능할까’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두자딩 교수는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인구차이가 1:30이 넘는다며 중국을 포함하며 포용하며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기구를 창설하는 것이 동북아 협력 강화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동북아 협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이 중요하다며 이런 기구창설에는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 정치지도자들의 정치적 의지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에하르트 잔트슈나이더 독일외교협회 연구소 소장도 아시아와 유럽의 역사적·정치적 차이점이 크기 때문에 유럽 경험을 아시아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했다.



그러나 그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은 지역기구가 안보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과 미국이 두 지역에서 안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외부 행위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잔트슈나이더 교수는 이어 유럽통합이 아시아에 주는 경험을 ▲친구뿐만 아니라 적과도 항상 열린 대화를 가졌다는 점 ▲상이한 국익을 조정하고 기구를 만들었다는 점 ▲협력을 가능한 한 제도화 했다는 점 ▲비전을 지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각국이 세계화와 중국의 부상이라는 공통문제를 다루기 위해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anpye@fnnews.com안병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