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지난달 경상수지 흑자전환, 3월이후부터는 적자 예상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경상수지가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폭 확대에 힘입어 4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월 이후부터는 국제유가가 상승한데다 대규모 배당금 유출도 예정돼 있어 상당한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한국은행은 ‘2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통해 지난달 경상수지는 4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의 4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9월 14억1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12월(1억5000만달러)까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들어 첫달 적자를 보인 뒤 한달만에 다시 흑자로 반전됐다.

이처럼 2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서비스수지가 월간 기준 사상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 및 소득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상품수지는 수출(통관기준)이 26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5% 늘어난 반면 수입은 252억3000만달러로 7.3% 증가하는데 그쳐 흑자폭이 전월 12억9000만달러에서 24억8000만달러로 11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한은은 “2월중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은 강세를 보인 반면 국제유가는 하락해 상품수지 흑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원유 수입규모는 37억8000만달러로 전달보다 3억3000만달러가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전달보다 4억1000만달러 축소됐으나 특허권사용료와 무역관련서비스 지급이 크게 늘고 설 연휴 등으로 운수수지 흑자폭도 1월 11억1000만달러에서 2월 1000만달러로 대폭 축소돼 월간 기준 사상 최대규모인 25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이자수입이 늘어나 흑자폭이 전월보다 3억달러 확대된 8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3월 이후부터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되고 대규모 배당금 유출도 예정돼 있어 경상수지가 다시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정삼용 국제수지팀장은 “3월부터는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등 여건이 상당히 변하고 있으며 대규모 배당금 유출도 예정돼 있어 두자리수(억달러 기준) 적자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자본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2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11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yongmin@fnnews.com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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