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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도 FTA 서둘러달라” 수출中企 67% 원해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도 서둘러 달라.”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이 한·미 FTA 타결을 계기로 현재 무역 장벽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유럽지역과도 FTA를 체결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10일 발표한 EU와 수출입 교역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 315개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한-EU FTA 협상을 67.2%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는 13.3%.

한-EU FTA 체결시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응답 업체의 67%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협상 타결로 관세가 철폐될 경우 대EU 수출 증가율 전망은 ‘10∼30% 증가’가 41.8%로 가장 많아 기업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30% 이상’도 22.2%를 차지했고 ‘10% 미만’, ‘거의 변화 없다’는 똑같이 18%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출 중소기업들이 한-EU FTA 체결을 희망하는 이유는 미체결에 따른 기체결국과 관세 차이에서 발생하는 수출 경쟁력 하락, 통관 지연 외에도 전기·전자 유해물질제한지침(ROHs), 폐전기·전자 처리지침(WEEE) 등 유럽의 엄격한 환경규제 강화 등 비관세 장벽의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의 철강금속 수출업체인 ㈜하이코는 EU 수출시 철강 관세(5%)로 가격 경쟁력이 저하돼 고전하고 있으며 유럽 수출액 80만유로를 올리고 있는 전자전기제품 제조사 ㈜컴아트시스템도 FTA 미체결로 통관이 지연돼 보관창고 비용을 대신 지불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정부가 한-EU FTA 협상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분야로 기업들은 ‘관세 철폐 및 관세유예 기간 최소화’(25.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통관절차 등 비관세장벽 해소(25%) △환경규제 완화(17.3%) △양측 간 공동개발 및 합작투자 활성화(10.8%) △EU로부터 투자유치 확대(10.6%) 순으로 지적했다.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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