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속값 급등에 관련주 강세
구리, 아연, 니켈 등 금속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갔다.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구리 등 금속 가격이 지난해 기록한 사상최고가를 올해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크게 출렁거렸다.
12일 증시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올해도 아연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장중에 전일비 6.75% 급등한 12만6500까지 치솟았으나 차익매출이 출회되면서 11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3월 말 10만500원에 비해 단기간에 18.9% 급등한 셈이다.
현재 t당 3000달러 수준인 국제 아연가격은 2·4분기 중 400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크게 호전된 1·4분기 실적과 제련 마진 확대에 따른 이익 안정성 확보 이유로 이 회사의 목표 주가를 16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메리츠증권도 이 회사의 200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4.7배로 시장평균의 45% 수준에 머물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면서 목표주가를 15만 2000원으로 올렸다.
국내 1위 산화아연 생산업체인 한일화학은 아연값 상승이 매출 및 수익 증가 요인이 된다는 기대감으로 상한가인 2만50원으로 급등했다. 한일화학은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일화학에 대해 “높은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외형 및 수익 증대가 예상되고 있어 추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영풍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영풍은 전일비 5000원(1.75%) 상승한 2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 7일째 상승세로 4월 들어 22.4% 급등했다.
그러나 동관련 제품 생산업체인 풍산은 연이틀 조정을 보였다. 풍산 주가는 3월 말 2만1000원에서 4월9일 2만6150원까지 24.5%나 올랐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이날은 500원(1.96%) 떨어진 2만4950원을 나타냈다.
대우증권은 풍산의 영업실적이 1·4분기에 바닥을 기록한 뒤 2·4분기부터 동가격 상승에 힘입어 호전될 것이라면서 ‘매수’를 추천했다.
이구산업은 50원(0.17%) 하락한 2만8800원을 기록했고 대창공업은 40원(0.45%) 떨어진 8840원을 보였다.
니켈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떠오른 대양금속은 50원(1.52%) 상승한 3340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이 회사 주가는 올들어 127% 급등한 셈이다.
황금에스티는 800원(5.44%) 오른 1만5500원으로 마감하며 가파른 상승기류를 탔다.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비철금속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주요 비철금속 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단기 조정을 보일 수는 있으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가격은 t당 7710달러를 기록하며 5% 넘게 급등했고 니켈은 t당 5만달러까지 치솟았다가 4만8500달러을 기록했다. 니켈을 주로 사용하는 스테인레스강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 때문이다.
/kssong@fnnews.com 송계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