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서두르고 中 개발 적극 참여를” 원자바오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한·중 교역확대 및 무역증진을 위해 상호 호혜적인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마련을 거듭 강조하고 국내 기업인들에게 중국의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경제4단체 주최 오찬간담회에서 “한국은 기술이나 관리 등에서 우위가 있고 중국은 풍부한 노동력 자원과 광활한 시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협력 규모를 확대하고 수준을 높이기위해 무역규모 확대, 상호투자촉진, 기술분야 협력강화, 한·중 FTA 공동연구추진 등 4개항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기업이 중국 서부지역의 기반시설 건설과 생태환경 건설, 동북지역을 비롯한 낡은 공업단지의 진흥과 국유기업 개조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원 총리는 “중국정부는 실력과 신용이 있는 중국기업의 한국진출을 장려하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한·중 FTA 구축은 양국 경제무역의 장기적인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한·중 FTA 민간 공동연구는 이미 순조롭게 끝났고 산·관·학 공동연구도 가동돼 초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FTA의 최종적인 구축 토대 마련을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연간교역액 2000억달러 조기 달성을 위해 전기와 기계제품 무역의 빠른 발전을 계속 유지하는 기초 위에서 농산품, 첨단기술제품과 서비스 무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총리는 이어 가진 국내 기업인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채택된 기업소득세법이 외자기업에 대한 소득세 혜택을 축소하는 등 중국의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한 참석자의 지적을 받고 “외자기업에 대한 세금을 일방적으로 올린 것이 아니라 33%였던 내자기업의 소득세는 내리고 15%였던 외자기업의 세금은 올려 중간선에서 25%로 단일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원 총리를 비롯해 보시라이 상무부 장관, 리자오싱 외교부 장관 및 중국경제사절단 등 중국측 인사와 손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을 포함한 한국기업인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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