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도 실적호전 ‘증시 장밋빛’
포스코 등 대형 상장사들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1·4분기 실적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다. 기업실적 호전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행진을 이어가 1520을 훌쩍 뛰어넘어 연이틀 신고가 행진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LG필립스LCD가 시장 기대치보다 향상된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포스코는 12일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1조1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1조1380억원에 부합하는 것으로 전년동기보다 40.9%나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 GS건설 등도 시장 예상치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국내 대형 상장사들의 실적이 1·4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 분기 순이익 ‘1조원 클럽’ 눈앞
포스코는 이날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22.2% 늘어난 5조7010억원, 영업이익은 40.9% 증가한 1조1126억원, 순이익은 44.2% 늘어난 9823억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순이익 ‘1조원 클럽’ 가입도 눈앞에 두게 됐다.
포스코를 둘러싼 대외 환경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2·4분기부터 실적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오는 19일부터 후판 및 전기강판 가격을 각각 3%, 7%씩 인상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4조1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동희 부사장은 “브릭스(BRICs) 지역의 철강소비 증가에 힘입어 올 철강 수요가 연간 5.9% 성장이 기대되고 국내에서도 조선, 자동차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S건설도 이날 1·4분기 영업이익이 88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보다 10% 높다. 통상 건설사들은 연말에 물량을 밀어내며 실적이 느는데 지난 4·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신세계와 LPL 등은 시장 예상치와 부합된 실적을 내놓거나 오히려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1·4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가도 상승했다. LPL은 실적 발표 이후 실적 개선의 기대감으로 이틀간 10%가 급등했고 신세계도 이틀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GS건설도 실적 발표 하루전인 지난 11일 6.31% 급등한데 이어 이날 실적이 나오자 1.69% 상승했다.
■“1·4분기 실적 바닥” 기대감 확산
시장의 분위기는 기업들의 실적인 이미 1·4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쳤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벌써 2·4분기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특히 그동안 실적이 악화되기만 했던 전기전자(IT) 업종이나 자동차 업종이 더욱 그렇다.
현대증권은 “패널가격과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하반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IT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의 실적 악화가 대외 환경 탓이었던 만큼 실적개선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영증권 김세중 팀장은 “그동안 IT, 자동차 업종의 실적 악화는 환율 하락과 유가 불안 등의 대외적인 요인에 기인했으나 올들어 이 변수들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1·4분기 실적이 악화된 기업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실적이 개선된 기업은 그것대로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재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