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

“펀드는 절대 요술 방망이가 아닙니다. 생애 자산관리라는 큰 틀에서 투자를 준비한 사람들한테만 펀드가 충분한 진가를 발휘합니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펀드분석 팀장은 12일 “수익률만을 쫓아서 펀드에 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팀장은 “(일반 투자자들이) 펀드를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것으로 보기 쉬운데 펀드에 들어가기에 앞서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개인 투자자들에게 생애 자산관리는 절박한 생존이 달린 필수적인 문제”라며 “생애 주기별로 위험자산 관리 패턴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개인들이 직접투자할 수 없었던 자원개발, 부동산 등의 대상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펀드가 열어 준 만큼 적정한 위험을 지속적으로 수용하면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최근 지수 1500선 돌파에 따른 주식형 펀드 환매와 관련, “적립식 가입자들은 계속 끌고가는 게 맞다”고 전제하면서 “만기가 다가오는 펀드 중 수익과 위험관리에 문제가 있다면 펀드를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수익이 올랐기 때문에 환매하기 보다는 펀드 운용과 위험관리, 국내 주식시장 등을 봐가며 환매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목돈투자인 거취식의 경우 수익이 이미 실현된 만큼 자신의 자산 중 주식비중이 높다면 해외나 대안자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팀장은 또 “개인들이 투자 학습 경험을 굉장히 빨리 쌓아가고 있어 정보기술(IT)뿐 아니라 금융상품에도 ‘얼리 어댑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자산관리 배분이 폭발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의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초입단계지만 주식형 투자 중에서 해외에 투자하는 규모와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투자자들이 능동적으로 학습하면서 자산관리를 하고 있어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행위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안만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