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개인·전세대출 확대

시중은행들이 개인신용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수요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급속하게 위축되면서 영업확대의 필요성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중은행들은 신용, 전세자금 대출을 일종의 틈새시장으로 여기고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를 우대하고 대출상환 방법도 다양화한 ‘KB신용테크론’을 선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신용테크론은 자체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통과한 고객이 대상”이라며 “우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상품”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기존 고객 중 신용도 높은 고객들에게 연소득의 100%를 대출해 주는 ‘우리로열클럽 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우리카드 소지자, 우리은행 계좌에서 급여이체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본인 혹은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를 소유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하나은행은 개업한 의사를 대상으로 보증없이 최고 3억원까지 대출하는 ‘하나닥터클럽’과 1년 이상 장기적으로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5000만원까지 무보증으로 대출해 주는 ‘스마트론’을 판매 중이다.
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대상 직종을 확대한 은행도 있다. 외환은행은 전문직 종사자 대출상품인 ‘프로론’ 직종에 심판 변론인과 경영·기술지도사 등을 포함시켰다.
전세자금 대출 수요 잡기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국민주택기금 신규공급금액은 올 1월 835억원에서 2월 1072억원으로 늘었고 3월말 현재 1446억원이다. 이는 이 금액만큼 국민, 우리은행과 농협을 통해 전세자금으로 신규 대출됐다는 의미다.
국민, 우리은행은 국민주택기금과 별도로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자체 전세자금 대출 상품의 영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신용도에 따라 최저 연 6.79%의 금리를 적용해 전세보증금의 70%까지를 대출하는 상품을, 우리은행도 전세보증금의 최대 80%를 대출해 주는 ‘우리홈론’을 판매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3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상반기 평균 대비 10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에서 새로운 시장창출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규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