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한미 FTA 타결에 따른 과수농가 피해보상 건의
경상북도는 한·미 FTA 타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과수·과채류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비 5067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는 이번 한·미 FTA 체결로 사과, 복숭아, 포도, 고추, 참외 등 과실·과채류 생산농가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판단하고, 최근 모범 농가, 생산자 단체 등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과수·과채류 분야 피해 최소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요청 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과수·과채류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원폐업 지원에 4240억원을 비롯 과실ㆍ과채류 공급센터 설치 200억원, 참외하우스 개·폐기 지원 203억원, 친환경 농자재 지원 160억원, 과원관리 전용농기계 보급 144억원, 원예작물 브랜드 육성 120억원 등 6개 사업을 선정, 총 5067억원의 국비를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태암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경북은 전국 1위의 과수·과채류 주산지이기 때문에 이번 한·미 FTA 타결에 따른 직·간접적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하고 “경쟁력이 낮은 과수는 구조 조정해 대체작목을 개발하고, 경쟁력이 있는 것은 더욱 차별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도내 과수·과채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미FTA 체결에 따라 포도농가는 610억원, 감귤농가는 550억원, 사과농가는 870억원의 피해를 연간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적으로 사과재배 면적도 1995년 5만103ha에서 2005년 2만6907ha로 10년 새 46% 가량 줄었고 생산량도 95년 71만5000t에서 2005년 36만7000t으로 48% 감소했다.
이와 함께 사과 수출물량도 지난 2003년 7만8000t에서 2006년 2만6000t으로 3년 새 35% 감소했다.
특히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사과의 수출물량과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산 과일 수출이 어려워 재배면적과 생산량, 소비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경북도가 생산하는 과수·과채류 농산물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과 60%, 포도 46%, 복숭아 41%, 자두 83%, 참외 80%, 고추는 29% 등으로 미국산 과수·과채류가 들어올 경우 도내 농가들의 직·간접적 피해는 물론 국내산 과일의 가격경쟁력은 밀릴 수밖에 없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내산 과수·과채류의 품질경쟁력은 우수하나 농가 규모가 매우 영세하고 조직화가 미흡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농산물 개방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공급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