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권 마케팅 ‘빈축’

삼성테크윈 인화전문 사이트인 '줌인'이 잦은 오류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불만을 사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인화권을 끼워주면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16일 현재 '줌인'의 인화가격은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4×6사이즈의 경우 장당 190원이다. 반면 아이모리(데이콤), 스코피(SK네트웍스), 미오디오(올림푸스) 등 경쟁사 인화서비스 사이트는 1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사진을 뽑을 수 있다. 5×7은 회사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삼성테크윈은 인화 가격을 경쟁사보다 비싸게 책정해 놓은 대신 소비자가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할 때 무료로 증정하는 인화권은 5만원으로 책정해 놓았다. 현재 올림푸스 6000원, 소니코리아 5000원, 니콘은 1만∼3만원씩 무료 인화권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줌인 사이트의 이용이 불편하고 사진과 앨범의 품질도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을 올리거나 내려받을 때 잦은 오류 발생은 물론 불량 앨범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 지난 3월 줌인에 대한 불만은 20여건에 달한다.
최근 이 회사 제품을 구입한 직장인 김모씨(35)는 "주문했던 앨범을 받아보니 입력된 글자도 엉망이고 앨범의 접착된 부분도 떨어져 있어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아이디 '왕불만'을 사용하는 한 소비자는 "전문 디자이너가 앨범을 만든다고 해서 줌인에 맡겼다"며 "앨범을 받아보니 불량한 사진 상태, 텍스트 실종, 이음새가 파손됐다"며 줌인 게시판에 불만을 토로했다.
아이디 '불만고객2'는 "사진편집과 함께 사진 올리기를 수십번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프로그램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인화가격은 비싼 것은 고급 인화지와 약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경쟁사의 경우 품질이 떨어진 약품이나 값싼 인화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줌인에 대한 고객불만은 이 사이트를 1개월 전에 오픈했기 때문에 사용상 불만이 있었다. 지금은 프로그램이 안정화되어서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인화업체 한 관계자는 "주문량이 많은 상위 업체들은 인화약품과 인화지를 대량 구매하기 때문에 싼 가격으로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재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