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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선 수주량 3개월째 1위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세계 조선시장에서 3개월 연속 수주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조선업계는 이같은 중국의 공격적인 행보로 고부가가치 선박수주에서 가격프리미엄을 주도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조선·해운시황 전문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중국의 선박 수주량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6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이는 440만CGT를 수주한 한국보다 160만CGT 많은 것이다. 그러나 전달 180만CGT로 늘어났던 격차는 줄어들었다.

중국의 지난 1·4분기 수주량은 전년 동기보다 56.1% 늘어났으며 한국은 7.3% 감소했다.

중국이 세계 1위의 수주량을 기록했던 것은 석탄, 철강 등의 수요가 늘면서 벌크선시장이 크게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올해 들어 3월말 현재 전세계 벌크선은 215척이 발주됐으며 이중 40%가량을 중국 조선업계가 수주했다.

반면 국내 조선업계는 대우조선해양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4척을 수주했을 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같은 수치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선박 수여가 늘고 있는데 비해 배를 건조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돼 있어 협상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산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중국과 일본이 2010년 건조할 선박까지 수주하고 있어 국내조선업계에 대한 프리미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중국을 경계해야겠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면서 “조선시장의 활황이 계속되고 있어 중국의 공격적인 전략은 상대적으로 국내 조선업계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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