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도브-해피바스 ‘거품 전쟁’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간 600억원대 보디클렌저 시장을 두고 유니레버의 도브와 아모레퍼시픽의 해피바스가 치열한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도브는 지난 97년 보디클렌저를 국내 처음 출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1위를 차지해 왔으나 지난해 9∼10월 해피바스에 처음으로 1위를 뺏기더니 올 들어서도 해피바스에 1위를 내줬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올 1∼2월 해피바스가 34억9300만원으로 시장점유율 25%를 차지, 1위로 올라선 반면 도브는 32억7400만원의 매출을 올려 23.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해피바스의 1위 등극은 도브의 10년 아성을 깨뜨린 것이다.

해피바스는 지난해 9∼10월 42억4900만원의 매출을 올려 34억3600만원을 판매한 도브를 5.3% 차로 따돌린 적은 있지만 나머지 시기에는 도브가 판매 1위를 지켜갔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는 해피바스가 134억4500만원의 매출을 올려 146억9600만원을 기록한 도브를 2.3%의 근소한 차로 따라붙었다.

이는 도브가 초지일관 촉촉한 보습력에 초점을 뒀다면 해피바스는 2005년 클렌징폼, 비누로 상품군을 다양화한데 이어 지난해 5월과 9월 잇따라 론칭한 스파라인과 바디리페어 24라인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1위 수성에 불이 켜진 도브와 1위를 확고히 차지하려는 해피바스 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해피바스가 1∼2월간 도브의 매출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도브는 4월 들어 전국 대형 마트에서 10년 전 가격 그대로라는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또 산뜻한 사용감의 럭스 신제품을 추가로 내놓아 해피바스의 공략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해피바스는 한국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참살이 성분과 매력적인 향을 넣은 신제품으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고소영 해피바스 브랜드매니저는 “고가제품군과 대중적인 제품군을 골고루 갖추고 전문점과 마트 등 판매라인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고은경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