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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함께] 대처 vs 클린턴 리더십-채희봉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채희봉 지음/미래 M&B)

한 나라의 리더십은 언제나 가장 큰 화두이고 최근 본격적인 대선 경쟁이 시작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리더십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리더십이 가지고 있는 보수와 진보에 대한 견해차 역시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며 또한 세계화를 비롯한 변화의 소용돌이가 격화되면서 보수와 진보간의 논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에서 근무하며 오랫동안 리더십에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채희봉 씨가 저술한 ‘대처 Vs 클린턴 리더십’은 대처와 클린턴이라는 두 성공적인 리더를 통해 성공적인 리더십이 갖추어야 할 요건과 보수적 리더십과 진보적 리더십의 스타일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적 리더들과 진보적 리더들 중에서도 특별히 대처와 클린턴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가급적 최근의 인물 중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경제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리더들이 이들 두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대처는 1980년대 영국병을 앓고 있던 영국 경제를 기사회생시켰고, 클린턴은 1990년대 신경제 붐을 일으켜 미국을 장기불황으로부터 건져냈습니다.”

저자는 이제 이미지보다 비전과 정책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한다. “대처와 클린턴은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자신들이 처한 시대적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우수한 모범답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지 세력을 확대하고 집권에 성공했으며 국가가 당면한 문제를 정책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저자는 대처와 클린턴이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자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지적한다. “대처는 국민에게 단순명료한 비전을 제시했고,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 등 자신의 신념을 일관되게 관철시켜나갔으며, 자신이 영국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포틀랜드 전쟁에서 보여준 과감한 결단력 역시 그녀의 훌륭한 자질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클린턴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지적 능력과 정치 감각이 뛰어났으며, 실패로부터의 학습을 통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과감하게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지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특정 집단의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저자는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대처와 클린턴의 리더십 스타일을 비교하여 소개하면서 성공적인 리더십은 어떤 한 가지 스타일만을 요구하지 않고 시대적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리더십은 다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대처가 대처리즘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신의 원칙과 신념에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있는 신념의 정치인이라면 클린턴은 국민의 공감대만 형성되면 이념이나 원칙 등도 뛰어넘을 수 있는 공감대의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처가 중앙집권형 조직 관리로 내각을 확실하게 장악한 데 반해 클린턴은 다양성을 중시하는 분권형, 자율형의 조직 관리를 택했습니다. 대처의 집권 당시 영국은 위기 상황에 있었기 때문에 해결사로 등장한 대처의 리더십은 위기형 리더십이었던 반면 클린턴은 걸프전이 종료되고 경제 정책 등 국내 문제에 전념할 수 있었기 때문에 평시형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민과의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대처는 자신의 신념에 대해 일관된 메시지 전달함으로써 국민들을 설득한 반면 클린턴은 국민들이 원하는 어젠다를 발굴하는 등 국민의 요구에 부응한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명의 위대한 리더 대처와 클린턴의 리더십을 통해 부디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의 리더들이 탁월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며 아울러 우리 국민들이 다가오는 대선에서 올바른 리더를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되기를 소망한다.

/ceo@bookcosmos.com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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