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신용융자 잔고 사상 최초 2兆 돌파

김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증권업협회는 19일 증권사의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증권사의 신용융자 잔고는 2조92억원으로 기록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월1일 신용거래활성화 제도 시행 이후 일평균 290억원, 총 1조5366억원 증가한 수치로 3월9일에는 7년여만에 처음으로 신용잔고가 미수금 규모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21일엔 신용융자잔고가 1조75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뒤 한달도 안돼 다시 2조원을 웃돌았다.

미수금 대비 신용융자 잔고 비중을 비교하면 신용활성화제도가 시행된 올 2월에 67.8%에 불과했지만 3월 9일에는 104.3%가 기록돼 신용규모가 미수금을 추월했다. 이는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활황세를 띠면서 미수거래가 신용거래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증권업계에서 추진한 미수·신용거래제도 개선과 오는 5월 시행예정인 미수동결계좌 제도 시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박병주 회원서비스부 이사는 “다음달부터 미수발생시 30일간 위탁증거금 100%를 징수하는 미수동결계좌 제도가 시행되면 기존 미수금이 급속하게 신용잔고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무엇보다 “신용융자잔고의 증가에 따라 증권사는 고객별 신용도를 점검하고 이에 따라 신용보증금율과 담보유지비율을 차등적용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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