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온라인몰 집중호우로 식품매출 ‘쑥쑥’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8.12 13:38

수정 2014.11.05 05:40

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 덕에 집에서 인터넷 쇼핑으로 식료품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12일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은 최근 2주간 식품·마트 카테고리의 ‘이마트 전문샵’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배나 증가했다.

옥션은 1∼9일 전체 식품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 신장했고 옥션 내 채소와 과일을 판매하는 코너인 ‘데일리 신선마트’도 8월 첫째 주 매출이 7월 마지막 주보다 55% 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G마켓에서도 이달 1∼10일 식품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특히 쌀과 과일, 생수, 라면 등 무겁고 부피가 큰 제품과 야식 관련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있다.

GSe스토어는 즉석 냉면, 국수, 도가니탕, 삼계탕 등 여름철 음식 판매 증가에 힘입어 1∼10일 식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늘었다.


롯데아이몰은 최근 2주간 식품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 이상 상승했는데 특히 잦은 비로 배추와 무값이 상승하면서 김치 매출이 30% 이상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 사과, 옥수수, 복숭아 등 농산물의 수요가 20∼30% 가량 증가하면서 이달 첫 열흘간의 식품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30% 신장했다.

KT몰은 1∼10일 식품매출이 10% 가량 상승했는데 평소 인기품목인 계절과일이나 다이어트 식품 매출은 줄어든 데에 비해 김치, 쌀 등 기본적인 식품류의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G마켓 식품사업그룹 백민석 그룹장은 “여름휴가가 절정에 이르는 7월말부터 8월중순에는 보통 식품 판매가 주춤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에는 기습성 호우로 야외활동 대신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품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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