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팅기기업체 “튀어야 산다”

프린팅기기 업체들이 제품 차별화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전 세계 시장 규모가 130조원대 이르는 등 프린팅 시장이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다양화, 구체화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부문(B2B) 시장으로 중견·중소기업(SMB)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관련기기 생산업체의 ‘제품 차별화’가 생존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복합기, 프린터 제품에 감성디자인을 도입, 시장 절대강자를 향해 순조로운 행보를 걷고 있다.
회사측은 12일 지난 8월 말 선보인 모노레이저 프린터 스완(ML-1631K)과 복합기 로간(SCX-4501K)이 최근 한 달 국내에서 각각 2500대와 3000대 정도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제품의 판매량이 월 3000∼4000대로 높지만 스완과 로간의 제품 가격이 두배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기여도는 더 높은 셈”이라며 “제품 출시 3개월여 만에 디자인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완과 로간에 대해 글로벌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iF 커뮤니케이션 어워드’, 지난달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 등 주요 디자인 관련 행사에서 수상했으며 독일 뷰로지가 히트작으로 선정하는 등 언론으로부터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HP는 지난달 가정용 복합기에도 네트워크 기능을 대폭 강화한 ‘HP포토스마트 C4385’를 선보이면서 선(線)이 필요 없는 복합기를 특화시키고 있다.
이들 제품은 무선랜 기능을 지원해 유선 없이도 노트북이나 PC와 연결해 각종 자료를 인쇄할 수 있다. 또 이동 중에도 출력할 수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C4385 제품은 무선랜을 장착한 복합기 가운데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며 “향후 생산하는 전 제품에 무선랜을 장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엡손이 선보인 잉크젯 포토 복합기 ‘RX690’은 4×6 사이즈 사진과 CD 커버 출력 등 그래픽 기능을 특화했다. 여기에 얼짱 기능을 탑재해 별도의 어려운 보정작업을 거치지 않고도 간편하게 사진 얼짱 이미지로 사진을 수정할 수 있다. 이밖에 다중잉크 분사기술을 채택해 컬러문서를 분당 최대 38장까지 출력, 레이저젯 프린터 성능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밖에 리소코리아가 올 하반기를 겨냥해 자신 있게 내놓은 사무형 풀 컬러 프린터 ‘HC5500’은 다양한 사무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잉크젯 방식을 사용하면서 분당 120장 출력이 가능하며 용지 규격도 A3 이상까지 다양하게 지원된다. 특히 용지 두께 폭이 넓은 갱지부터 두꺼운 표지용지 및 봉투 출력이 가능하다.
리소코리아 관계자는 “HC5500은 최근 다품종 소량 생산 수요가 증가하는 등 다변화된 출력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느끼고 경쟁사와 다른 차별화된 제안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