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자동차 애널리스트의 소회

안상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말 이럴 수도 있나?”

자동차 애널리스트가 올해 현대차 주가를 보고 느낀 심경고백이다. 올해들어 온 세상의 웬만한 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다 올라가는데 ‘매수’를 외쳤던 현대차 주가만 완전히 ‘왕따’를 당했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자동차·타이어 담당 용대인 연구원은 15일 내년 자동차 업종 전망을 말하며 “현대차 주가가 여기에서 더 빠진다면 주식 시장이 현대차라는 기업의 존재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혹은 단기적으로 시장이 비효율적이라는 말”이라고 올해 자동차 주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6만7400원, 전일 종가는 6만9000원으로 상승세를 탄 코스피 지수를 완전히 밑돌았다.

용 연구원은 주가가 왕따를 당한 핵심적인 문제로 “투자자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엄청난 실망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내내 중국 수혜주가 이슈였는데, 현대차는 중국 수혜주가 아니라 중국에서 실패해가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어져 있다”며 “올해 미국 판매량이 부진한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차 주가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용 연구원은 “우선 내년 실적은 올해와 비슷하게 견조할 것”이라며 “ 올해 애를 먹였던 중국에서는 2008년 5월에 2공장이 가동되면서 정상화될 것이며, 인도는 원래 떼 돈을 버는 곳이었으니까 올 11월부터 2공장 가동에 들어가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때문에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그는 “과장 아니면 엄살”이라며 “자동차 수출에 관한 한 2007년에 환율 때문에 손해 본 것도 없고 2008년에도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보다 0.87% 오른 6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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