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브릭스펀드’ 급부상
브릭스펀드가 떠오르고 있다. 브릭스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중국 등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것보다 분산투자로 위험을 줄이면서 안정적 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그동안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며 중국펀드에 집중했던 투자자들이 분산 투자처로 이들 브릭스펀드를 찾고 있는 것이다.
■브릭스펀드, 분산투자·안정적 수익 매력
자산운용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말 대비 15일 현재 중국 관련 펀드는 5조5357억원에서 17조5120억원 증가했다. 7개월 남짓 기간에 11조9763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브릭스 관련 펀드는 2조2497억원에서 7조2312억원으로 4조9815억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액은 중국이 많지만 설정액 증가율은 브릭스 관련 펀드가 221%로 중국 관련 펀드 증가율 216%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중국펀드는 지난 1년 동안 평균 96.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브릭스펀드는 63.75%였다. 하지만 3년 동안 중국펀드는 207.13%를 거둔 반면 브릭스펀드는 181.73%로 성과 차이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펀드의 경우에도 최근 1년 동안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1)’가 64.4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재간접펀드인 ‘하나UBS파워엔진Brics해외재간접1’도 수익률이 59.9%에 이른다. 이 펀드의 경우 2년 수익률이 117.97%로 오히려 ‘미래차이나솔로몬법인주1Class1’의 수익률 89.02%를 능가했다.
■운용사들, 관련 펀드 출시 경쟁 봇물
하지만 브릭스펀드가 대체투자처로 각광을 받아왔지만 상품이 적어 투자대상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브릭스 관련 펀드는 지난 2005년 11월 설정된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를 비롯해 ‘하나UBS파워엔진Brics해외재간접1’(2005년 8월 설정), ‘신한브릭스주식재간접 1’(2006년 2월 설정), ‘도이치브릭스플러스재간접 1’(2006년 2월 설정),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2007년 8월 설정) 등이다.
그러나 이들 펀드 가운데 재간접펀드는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왔다. 대신 슈로더투신과 신한BNP투신의 직접투자 ‘브릭스펀드’에 투자자들이 집중, 슈로더브릭스펀드의 경우 현재까지 3조6000억원가량의 자금을 끌어모았고 지난 여름 나온 봉쥬르브릭스펀드도 설정액 기준으로 벌써 1조원이 넘어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브릭스펀드’를 각각 선보이며 도전장을 던졌다.
미래에셋은 브릭스지역의 업종 대표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브릭스(BRICs)업종대표주식형’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본부 권순학 이사는 “브릭스펀드는 최근 높은 관심을 일으켰던 인사이트펀드와 같이 성장성이 예상되는 각 국가별 핵심 우량 종목에 분산투자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도 같은 날 ‘알리안츠 RCM 브릭스 주식투자신탁 제1호’를 선보이고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알리안츠자산운용 강영선 부장은 “이 펀드는 일반 브릭스펀드가 시가총액 방식의 ‘MSCI브릭스인덱스’를 사용, 특정 지역에 치중해 운용되고 있는 것과 달리 나라별 인덱스를 각각 사용, 25%씩 동일하게 가져가고 1년에 한번씩 비중을 조절해 지역 쏠림이 없도록 운용하는 것인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변동성은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자대상 종목도 60∼80개 종목으로 많아 분산투자도 크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