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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사전투표 용지는 선거인수 2배 넘게 준비했었다

뉴스1
9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2026.6.9 ⓒ 뉴스1 김민지 기자
9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2026.6.9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6·3 지방선거 본투표에서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빚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에서는 실제 선거인 수의 두 배 이상의 투표용지를 준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에 대비해 전국에 총 19만 2810롤의 투표용지 롤을 준비했다. 출력 가능 매수로 환산하면 2390만 8440명이 투표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한다.

지방선거 당시 사전 투표한 선거인이 1049만 8411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 넘는 분량의 투표용지가 준비됐던 셈이다.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난 본투표와 대비되는 지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본투표에서 용지 부족이 가장 두드러졌던 서울의 경우 사전투표용으로 444만 6640명분을 준비해, 실제 사전투표자 198만6478명의 두 배가 넘는 준비율을 보였다.

경기에서는 583만 5440명분, 부산에서는 123만 7520명분이 준비돼 실제 선거인 대비 2배 가까운 사전투표 용지가 준비됐다.

전국에서 준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주로, 사전투표 용지 92만7520명분을 준비해 실제 선거인(33만5761명)의 2.5배를 넘는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소별 선거인수가 사전에 정해져 있지 않고, 사전투표소에 방문하는 선거인에 따라 출력되는 투표용지 길이가 각각 다르므로 유권자 숫자 대비 투표용지 비율을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투표를 위한 투표용지 2만 500롤도 별도로 마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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