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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행,대출늘리기 묘책 안간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21 17:13

수정 2014.11.07 14:41



【베이징=서창배특파원】중국 당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각종 조치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중은행들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중국인민은행이 지난 16일 지준율 인상을 결정하며 은행들의 신용대출을 강력히 억제하고 나섬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이익 창출을 위해 변칙적으로 대출규모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0일 ‘중국경영보’가 보도했다.

특히 은행들은 신규 대출 자료를 매일 은행감독위원회에 보고하게 되어 있어 부동산, 에너지 고소비 기업 등 대출제한 업종에 대한 신규 대출이 지나치게 많은 은행들은 은감위로부터 강력한 경고를 받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은행들은 이를 피하기 위한 갖가지 묘안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국유은행, 주식제 은행 등 대형 은행들은 규모가 작은 상업은행이나 농촌신용사에 신용대출 자산을 양도하고 있다.

즉 신용대출 자산의 양도를 통해 지난해의 대출액을 줄임으로써 신규 대출 규모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현재 많은 은행들이 소규모 은행들을 찾아 관련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2002년 하반기부터 은행들이 즐겨 사용했던 대출자산 양도 후 재매입하는 방식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은행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아울러 자금난으로 대출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점에서 대출금리 인상을 조정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대그룹들과 큰손 고객들에게 기준 금리보다 10%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해 온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제는 일부 고객을 제외하고는 기준금리보다도 높은 대출 금리를 적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 금리는 더욱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기준 금리보다 10∼20% 상향조정되었으나 올해는 30% 이상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날 현재 1년 만기 대출의 기준 금리가 7.47%이나 향후 1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들이 대출 업종의 세분화와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관리함으로써 정책 당국의 관리감독을 피해가는 방법도 광범위하게 연구 중인데 이는 오는 3월쯤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일재경일보 등 중국내 보도에 따르면 은행당국은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에 관련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 비율을 높이라고 요구했다.

중국은행은 지난해 9월에 전체 보유증권의 3.05%에 해당하는 79억5000만달러의 관련채권 보유사실을 공표했다.
은행당국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중국은행에 대한 파장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ainmakerbj@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