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귀남)는 21일 외환은행 헐값 매각과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을 8일째 소환 조사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의 소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나 관련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레이켄 회장이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나 혐의 인정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1차 출국정지 시한이 29일로 임박함에 따라 막바지 수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이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조작에 관여했는지 외환카드 허위 감자설 유포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은행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광범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위험자산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8% 이하일 경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다.
검찰은 외환카드의 주가 폭락으로 실질적인 이득을 챙긴 측이 론스타라는 점에 주목하고 그레이켄 회장이 허위감자설 유포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레이켄 회장은 법정에서 “외환은행 인수에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 감자라는 개념을 몰랐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가 작성한 조서에 그레이켄 회장과 그의 변호인이 꼼꼼하게 확인한 후 도장을 찍어 주고 있다”며 “수사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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