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경제 다시 침체 돌입 ‘비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24 15:32

수정 2014.11.07 14:21

일본 경제는 다시 ‘잃어버린 10년’으로 회귀하는 걸까. 자동차와 가전제품 부문에서 가장 큰 수출시장인 미국이 심각한 경기침체 조짐을 보이자 일본의 수출전선에도 이상이 생겼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지난 6개월동안 일본의 수출 성장률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재정부는 지난달 9.7%였던 수출 성장률은 올해 초 6.9%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대 아시아 수출실적도 미국 수출 감소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미국의 경기침체는 아시아에서의 수요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 리만 브라더스 홀딩스의 히로시 시라이시는 “아시아로의 수출은 일본 성장을 떠바쳐 왔다”며 미국의 영향을 우려했다.

미국 성장둔화 전망은 엔화의 가치도 상승시켰다. 엔화는 달러 뿐아니라 중국이나 다른 이머징 마켓의 통화에 비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엔화가치가 상승하자 수출둔화를 보이던 일본경제는 더욱 타격을 받았다.

크레디트 스위스그룹에 따르면 도요타 모터의 연간 수익은 환차손으로 인해 330억달러정도 떨어졌고 주가는 올해 15%나 하락했다.

세계은행은 2008년 국제 경제 성장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머징 마켓이 깊은 경기침체를 막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1%이상이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미국에 의존했던 일본의 수출 판도가 중국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중국과 수출거래규모는 17조 4000억엔으로 올랐고 미국은 4년만에 처음으로 16조 9000억엔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일본의 수출둔화 등 경기침체 조짐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 225 지수는 올해에만 15% 급락했고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이후 일본 증시는 소폭상승 했지만 그 효과가 언제까지 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에 일본 여당인 자민당은 정부에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긴급 제안했다.
자민당이 제안한 증시 안정책으로는 통화완화정책 실시, 배당금과 주식 투자수익 세금감면, 국부펀드 자금을 증시로 공급하는 것 등이다.

이에 정부도 수긍하는 분위기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총리는 “증시급락세는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므로 이에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하 방안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