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분양권 웃돈만 7000만원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매립지에서 분양중인 초고층 주상복합 ‘해운대 아이파크’가 당첨자 발표도 하기 전부터 분양권 웃돈이 최대 7000만원까지 붙는 등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 불법 여부를 떠나 분양권에 웃돈이 붙기는 200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견본주택 인근에 ‘떴다방’까지 대거 몰려 분양권 불법거래를 부추기면서 웃돈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가격 거품 논란도 일고 있다.
25일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해운대 아이파크는 당첨자 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분양권 웃돈이 5000만∼7000만원까지 붙었다. 현재 거래되는 물량은 3자녀 우선공급 가구와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된 총 39가구 중 일부 가구다.
그러나 1592가구의 당첨자가 발표되는 29일 이후엔 웃돈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것으로 현지 부동산 업체들은 보고 있다.
인근 K부동산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는 1순위 통장이 500만∼1000만원까지 거래되더니 당첨자 발표도 안된 상황에서 웃돈이 7000만원까지 형성됐다”면서 “워낙 입지가 좋고 1순위 통장까지 거래된 상황이어서 앞으로 웃돈은 더욱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운대 아이파크보다 앞서 지난 2일부터 1788가구 분양을 시작한 두산위브더제니스도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청약률이 저조했으나 로열층 위주로 분양권 프리미엄이 1000만∼2000만원까지 형성된 상태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해운대구에서의 분양권 거래는 불법이다. 정부가 곧 해제하겠다고 언급을 하고 있지만 아직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래 형태도 규제가 풀린 후 명의변경을 하는 조건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거래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불법 거래이고 고분양가에도 이상 과열을 빚고 있는 만큼 무분별한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진영 팀장은 “해운대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이 과잉된 상황이어서 웃돈을 노리고 무분별하게 매수에 나서면 위험하다”면서 “또 청약이 과열되면 투기과열지구 해제도 어렵게 되는 등 여러가지로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