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출교생들은 30일 “학교 복귀를 허락하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650일간 농성을 벌여 온 대학 본관 앞 천막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기수 총장 당선자는 “출교생들이 진심으로 사과하면 징계를 완화해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학생이 어떤 이유에서든 출교 징계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고대의 화합과 관련,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화합의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출교생들의 복학을 위해 다음달 12일 학생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재심을 할 계획이다.
이 당선자는 또 지난 22일 고려대 출교생 7명의 복학을 희망하는 서신을 전달받은 데 이어 신속한 사태해결을 약속하고 내달 1일 총장 취임식에 출교생들을 초청했다.
2006년 4월 19일 고려대 병설 보건대생의 총학생회 투표권 인정 여부를 두고 보직교수들과 승강이를 하다 ‘교수 감금사태’로 출교 징계를 받은 출교생들도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농성천막 때문에 학우들이 불편을 겪은 점을 감안, 이번 졸업식에서는 불편 없이 본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학 당국이 법원 결정을 무시하고 복학을 시켜주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천막농성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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