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해찬 “총선 불출마”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이해찬 전 총리가 자신의 지역구(서울 관악을)를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바통을 넘겼다. 서울 관악을은 이 전 총리가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내리 5선을 한 곳이다.

정 전 대변인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실질적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야당을 만들어 내겠다”며 “정치적 스승인 이해찬 전 총리의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유는 관악의 새로운 출발을 내 손으로 디자인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대변인의 이같은 출마는 이 전 총리의 전격적인 양해 하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 대변인은 최근 이 전 총리를 만나 관악을 출마의사를 밝혔고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정 전 대변인에게 “적극 돕겠다. 내 지역구 사무실을 선거사무소로 사용하라”고 말하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무소속 신분인 데다 총선 전 친노신당 창당도 사실상 물건너갔기 때문에 비례대표 출마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이 전 총리는 당분간 친노 진영의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는 연구재단법인 ‘광장’ 활동에 전념하며 향후 진로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총리가 ‘광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총선 이후를 겨냥해 정치세력화 재추진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정 전 대변인은 4일 신당 입당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4·9총선’ 선거운동에 뛰어들 예정이다. 정 전 대변인은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 및 정무팀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이 전 총리 캠프의 전략기획실장으로 활동했다.

/[email protected] 정인홍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