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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텍,슈퍼 개미 M&A시도 비상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슈퍼 개미의 공격으로 버추얼텍의 경영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버추얼텍은 최근 개인투자자 홍재성씨의 인수합병 시도로 지난 한달 새 최대주주가 3번이나 바뀌는 등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4일 버추얼텍의 백기사로 나섰던 바른손이 지분을 처분했고 설상가상으로 홍씨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에 본격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경영권 회수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패션업체 JS코퍼레이션을 경영하고 있는 홍씨가 지난달 2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분 14.62%를 확보했다고 전격 밝히며 최대주주로 공격적 인수합병을 시도한 게 이번 경영권 다툼의 시작.

이어 지난해 말 기준 12.83%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서지현 버추얼텍 대표이사는 지난달 16일 지분율을 14.74%로 늘리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이어 지난달 22일 홍씨가 지분을 15%로 늘리며 최대주주는 다시 홍씨로 변경됐고 지난달 29일에는 58만주(4.49%)를 추가로 사들였다.

홍씨는 “상장 이후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회사 부실이 심각한 상황이라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경영권 인수가 불가피하다”고 지분 매입 이유를 밝혔다.

홍씨는 이어 이번 정기주총에서 이사 자리를 확보하고 자신이 지명한 다른 한 명은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정기주총에 상정해 달라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경영에 참여할 것을 본격 선언했다.

서 대표측은 지난해 말 기준 13.32%(173만188주)를 갖고 있는 바른손을 우군으로 확보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바른손이 버추얼텍 지분을 10.60%로 줄인 사실이 이날 밝혀졌지만 우호지분을 합치면 서 대표 보유지분은 24%로 19.11% 보유한 홍씨보다 아직 우세한 입장이다.

하지만 홍씨가 소액주주들과의 연대를 꾀하고 있어 경영권 유지를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씨는 “이미 확보한 우호주주들이 포진하고 있고 주총 때 소액주주들과도 힘을 합칠 것”이라며 “이사진을 충분히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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