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당선인 청와대 수석인선 10일 발표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명박 정부의 첫 청와대 경제수석과 외교안보수석에 김정수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과 김병국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각각 내정단계까지 간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또 정무수석 유력후보로 떠올랐던 김인규 당선인 비서실 언론보좌역은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수석후보가 막판까지 뒤바뀌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오는 10일 최종 발표 때까지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 수석 인사를 5일 중 할 것이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5일에도 발표가 어렵다"면서 "설 연휴 직후인 10일쯤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수석인선 작업과 관련, "지역 안배와 출신학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예비후보군에 없던 김정수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이 경제수석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에 들었다"고 말해 김 소장의 기용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경남 고성 출신인 김정수 소장(58)은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수학한 인물로 독일 키엘연구소 자원경제연구위원, 산업연구원 무역경제연구위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상정책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했으며 중앙일보에서 경제전문기자로 활약한 경력을 지녔다.

새 정부 청와대에서 당·청 관계 및 대야 업무를 맡아 주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 정무수석 후보인 김인규 보좌역은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설 연휴기간 중 또 다른 후보가 등장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 대변인은 정무수석 자리를 비우고 인선안을 발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외교안보수석에 사실상 내정된 김병국 교수는 인촌 김성수 선생의 손자로 국내 학계에서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혀 한·미동맹 강화란 이명박 정부 외교정책의 최대 과제에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한편 국정기획수석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으로 이명박 당선인의 'MB노믹스' 수립의 주역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 민정수석에는 당선인이 서울시장일 때 법률고문을 맡았고 대선 때 이른바 'BBK 의혹'을 처리했던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사회정책수석과 인재과학문화수석에는 박재완,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이 사실상 각각 내정됐다.

이동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홍보수석을 겸하는 대변인으로 발탁될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이날까지 알려진 청와대 수석 후보군에는 특정대학 인맥과 영남권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설 연휴기간 막판 조율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csky@fnnews.com차상근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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