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구 한달 지나도 유해물질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새 가구의 오염물질이 한달이 지나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공청소기,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 가전제품은 꺼 놓을 때에 비해 작동할 때 제품에 따라 최고 100배까지 오염물질이 많이 방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가구류 및 전기·전자제품 등 각종 생활용품에 대한 오염물질 방출량 수준 및 방출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생활용품 24종에 대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및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실내와 비슷한 온도와 환경을 갖춘 1㎥ 와 24㎥ 크기의 방출시험 챔버를 이용, 가구류는 28일간, 전기·전자제품류는 제품 가동 전·후의 오염물질 방출량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새 가구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했으나 28일이 지난 후에도 TVOC 방출량은 평균 81%,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은 평균 30% 정도 감소하는데 그쳤다.
1일째 오염물질 방출량을 1로 잡았을 때 28일째 측정된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은 사무용책상이 0.90, 장롱과 소파 각 0.74, 협탁 0.66, 침대 0.61, 식탁 0.57 등으로 10∼40%밖에 제거되지 않았다.
TVOC의 경우, 사무용책상은 0.08로 오염물질이 거의 제거됐으나 나머지는 제품에 따라 0.12∼0.38까지 다양했다.
특히 목질재, 스펀지, 가죽류 등 다양한 소재가 복합적으로 사용된 소파의 경우, 7일째의 TVOC은 21.64㎎/unit·h,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은 2.86㎎/unit·h로 기타 가구류 평균값에 비해 6배 정도 방출량이 많았다.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에서는 진공청소기는 가동전 0.077㎎/unit·h에 불과하던 TVOC량이 가동 후 7.888㎎/unit·h까지 100배 이상 늘어났다.
PDP TV는 4.1배, 양문형 냉장고는 2.7배, 김치냉장고는 1.7배 TVOC 배출량이 늘었다.
작동 시 발생하는 열 때문에 프린터 및 복사기 등 사무기기는 대기모드보다 인쇄 시에 TVOC 방출량이 5배 이상 증가했다.
또 흑백 인쇄보다 컬러 인쇄의 오염물질 방출량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사무기기에 사용되는 토너가 오염물질 방출의 원인 중 하나로 파악됐다.
환경과학원은 “생산된 지 1개월이 지난 제품이라도 구입 후에는 환기를 충분히 해 줄 필요가 있다”며 “전자제품은 가급적 사용시간을 줄이고 장시간 사용 시에는 자주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과학원은 앞으로 생활용품 오염물질 방출시험을 지속적으로 실시, 실내공기 오염물질 관리방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최경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