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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도 ‘PL 바람’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PL(Private Lavel) 바람이 거세다.

물류유통을 아웃소싱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생산한 소스나 식재료를 공급하지만 최근 백화점과 할인마트를 벤치마킹해 제조노하우를 지닌 기업에 외주 형태로 PL상품을 공급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는 지난해 독일 맥주공장에 의뢰해 와바 프리미엄 라거와 흑맥주 와바 둔켈을 생산, 와바 가맹점을 통해 유통에 나섰다. 와바의 PL상품 생산은 275년의 역사를 지닌 독일의 웨티어사가 담당하며 가격은 프리미엄 라거가 5000∼6000원선, 둔켈이 6000∼7000원선이다. 와바 둔켈은 캔 디자인부터 삿포로나 기네스를 연상케 해 해당 제품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둔켈은 와바에서 판매되는 전체 맥주 브랜드 중 3위권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삼겹살전문 프랜차이즈 ‘떡쌈시대’도 ‘벌침 맞은 마늘 삼겹살’이라는 PL상품을 출시해 유통에 나섰다. ‘벌침 맞은 마늘 삼겹살’은 항생제를 배제하고 봉침요법을 통해 기른 돼지를 공급받아 마늘을 천연 항균제로 사용해 돼지 특유의 냄새가 없앴다. 떡쌈시대의 PL상품은 일반삼겹살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15% 낮고 불포화지방산은 10% 높다. 가맹점 공급 외에 매장을 찾은 소비자에게 포장용으로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웰빙 샤부샤부전문점 ‘채선당’은 자체 개발한 삼색김치의 포장을 요구하는 고객들 때문에 이를 PL상품으로 출시했다. 배추, 오이, 열무로 만들어진 삼색김치의 국물은 강원도 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된다.

외식업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종에서도 PL상품 출시가 한창이다. 피부관리전문점 이지은레드클럽은 고객용 화장품 앙띠제로를 유통하고 있으며 알파문구는 문구, 사무용품 600여종을 PL상품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사진설명=채선당 삼색김치, 떡쌈시대의 벌침맞은 마늘삼겹살은 프랜차이즈업계 대표 PL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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