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지애-카리 웹, 자존심 건 리턴매치
“결코 두 번 울지는 않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안방만은 내줄 수 없다.”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와 ‘여자 백상어’ 카리 웹(호주)이 리턴매치를 갖는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유럽여자골프투어(LET) MFS호주여자오픈에서 근래에 보기 드문 명승부 끝에 웹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던 신지애가 ‘타도 웹’을 외치며 골프화 끈을 다시 조였다. 오는 7일부터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리조트코스(파72·5892m)에서 열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 맞붙게 될 이들의 숙명적 라이벌전은 1주일전 웹의 역전승으로 끝난 호주여자오픈보다 훨씬 앞선 지난해 이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지애는 작년 대회에서 웹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막혀 2타차 준우승에 그쳤다. 맞대결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웹과 세 차례 조우에서 3전3패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세계무대 도약을 꿈꾸고 있는 신지애에게 있어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는 이른바 ‘웹 징크스’를 떨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비중이 크다. 신지애는 “코스 파악도 작년에 이미 끝난 상태고 컨디션도 좋다”면서 “웹과 대결을 하면 할수록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웹이 훌륭한 선수임엔 틀림없지만 이번에는 그런 역전패는 없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MFS호주여자오픈 시상식 때 신지애에게 “정말 잘하더라. 경기 도중 네가 2타차로 앞서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많이 긴장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웹은 “최종 라운드는 내 평생 플레이 내용이 가장 좋았던 경기”라며 신지애의 진가를 인정했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 연속 우승한 데 이어 2005년과 작년에도 이 대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6회)을 갖고 있는 웹은 대회 코스가 안방이나 다름 없어 당연히 이번에도 우승 후보 ‘0순위’다.
이번 대회는 신지애와 웹의 대결 구도에 일본의 골프 영웅 미야자토 아이가 가세함으로써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웹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미야자토는 실력면에서는 신지애보다 한 수 아래지만 일본에서 몰려온 보도진과 응원단의 극성이 변수다./golf@fnnews.com정대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