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시승용 수입차 타고 고향 갑니다”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입차 타고 편안하게 고향 다녀오세요.’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 최대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기업들이 푸짐한 선물과 관광버스 등 교통편의를 제공해 고향가는 길을 도와주고 있다.

특히 수입차업체들은 직원들에게 시승용 수입차량을 제공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삼성특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그룹은 그런 와중에서도 종업원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귀향길이 되도록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 기흥, 화성, 충남 탕정 등 사업장 임직원들의 귀성을 위해 버스를 제공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고향에 가는 직원들을 위해 버스 150여대를 배차해 고향길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LCD총괄도 고향에 가지 않고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임직원 추천을 받아 설날 특식을 제공한다. 설 연휴 기간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위해 한식 7가지, 특식 5가지 중 인기 투표해 설날 특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기도 수원사업장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귀향버스를 제공했다. 귀향버스는 전국 각지역으로 이동하는 임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별로 나눠 운용됐다. 또 수원, 부산, 대전 등 사업장에는 고향에 가지 못하는 임직원을 위해 차례상도 차려진다. 삼성SDI는 설 당일 고향에 가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떡을 나눠줄 예정이다.

자동차그룹인 현대·기아차는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직원을 위해 귀향비는 물론 차량을 제공해 편하게 고향에 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3대, 30대의 버스를 준비해서 6일까지 울산과 부산, 광주 등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직원들을 수송했다. 또 직원들에게 보너스 50%와 귀향비(현대차 85만원·기아차 80만원)를 지급하고 사내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15만포인트를 제공했다.

특히 기아차는 이날 서울 압구정동 국내 영업본부 사옥에서 기아차 설 귀향 시승이벤트 당첨 고객 및 기아차 임직원 등 총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아차 설 귀향 시승단 발대식'을 가졌다.

설 귀향 시승차량은 최근 출시된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 100대와 카니발 30대, 뉴카렌스 LPI 20대 등 총 150대로 구성됐다. 기아차는 이번 설 귀향 시승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들에게 시승 차랑 대여 및 종합보험 가입은 물론 5만원 상당의 유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LG그룹은 설날을 맞아 구자경 명예회장이 개발한 청국장 분말을 계열사 직원들에게 나눠 줬다. 또 설 상여금과 함께 기념품도 함께 주었다.

LG전자의 경우 기본급 100% 수준의 설 상여금과 함께 10만원 상당의 설 선물(가전제품 등)을 전달했다. LG전자 생산공장 근로자들에게는 귀성버스 편의도 함께 제공했다.

포스코는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설 선물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나 직원들의 안전하고 빠른 귀향길을 위해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향 친지들에게 전달할 50만원의 귀성비를 지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직원들의 귀향길을 돕기 위해 서울, 인천, 대구, 부산, 경남 마산, 광주 등 19개 지역에 특별차량을 운행한다. 또한 설 명절 보너스로 기본 50%의 상여금과 지역상품권 10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재래시장 상품권인 ‘거제사랑 상품권’을 100억원 넘게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사랑 상품권 구매뿐 아니라 직원들에게 공급하는 급식재료 중 쌀과 김치, 채소, 육류 등 연간 30억원이 넘는 식자재를 거제산으로 사용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직원들에 기본급의 100%를 설 보너스로 지급했으며 서울과 부산지역에 귀성차량도 운영한다.

하이닉스는 설 당일에 고향에 가는 직원들에게 버스를 지원하는 한편 기숙사에 있는 직원들에게 떡과 과일 등 명절음식과 복주머니를 나눠줬다.

한편 볼보와 재규어랜드로버 등 수입차업체들은 직원들에게 시승용 수입차량을 제공했다.

볼보는 시승차와 업무용차 등을 모두 포함해 10대 정도를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시승차량 중에 2∼3대가량을 따로 분리해서 직원들에게 추첨을 통해 설 연휴에 타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볼보와 재규어랜드로버가 직원들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것은 직원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목적 외에도 차량의 성능을 직접 느껴야 잠재 고객을 만났을 때 본인이 느꼈던 경험을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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