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IT·車·은행주 지속적 관심을”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식시장이 5일간의 설 연휴로 다소 긴 휴장에 들어감에 따라 설 이후 증시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투매양상까지 보이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며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지속적인 매수세가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다 여전히 미국의 신용리스크와 경기둔화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는 점도 증시에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반면 1월에 코스피지수가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미국의 경기부양 의지, 주식형펀드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완만한 지수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분위기 확산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44포인트(0.38%) 오른 1696.57로 마감하며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 턱밑까지 도달하며 최근 들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사흘 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강도는 상당히 약해졌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관련된 악재가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대규모 손실 인식을 통해서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공격적인 금리인하 행보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매 분위기 역시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주식과 채권수익률간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위원은 "이달 중순 유럽 금융권의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 공개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조정강도는 1월보다는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수 저점은 1월에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추세적인 반등 나타날까

설 명절 이후 추세적인 반등이 나타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팽팽히 나뉘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과매도 국면에 들어선 후 자율반등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추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좋아지고 있는 글로벌 증시 분위기나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 주식형펀드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과 외국인 매도 공세 감소 등으로 완만한 상승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추세적인 반등은 아직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국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1월 저점이 바닥권 수준인 것으로 보여지지만 바닥을 확인하고 추세적인 반등이 나타나기보다는 다시 바닥권에서의 지지력을 시험받는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미국 경기와 금융주 실적 확인 과정이 2월 중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달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탄력도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현 장세 이끌고 있는 업종 주목

하지만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업종은 비슷하게 형성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 기준으로 이익모멘텀 개선 폭이 크고 밸류에이션 수준이 매력적인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위원은 "원화 약세의 수혜가 기대되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을 포함한 경기소비재 분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주문했다.

한화증권 민 연구원도 "현재 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IT 및 은행, 건설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오 파트장 역시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보인 IT, 자동차, 내수 방어주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계속해서 유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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