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부회장 ‘노사 상생’ 팔걷어
남용 LG전자 부회장(사진)의 ‘노사 프렌들리 경영’이 연초부터 재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1월 LG전자 대표이사에 취임하자마자 노동조합측을 찾았던 남 부회장은 새해 들어서도 노조 인사나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노사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남 부회장의 ‘노사 프렌들리 경영’은 지난 1년여간 강도높게 진행된 LG전자의 인력·사업구조개편에 강한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노사분규가 없었다. 오히려 LG전자는 기대이상의 호실적을 거둬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그 일환으로 남 부회장은 지난달 16일 대명리조트에서 노조측 주도로 열린 ‘제46차 정기 대의원회’에 몸소 참석했다.
남 부회장은 이날 LG전자의 18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준수 위원장을 축하했다.
이 행사에는 회사측에서 남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노측에선 105명의 대의원이 자리해 노사화합의 자리를 연출했다.
이미 남 부회장은 연초 시무식 자체를 노조위원장과 함께 진행해 재계의 주목을 끌었다.
실제 남 부회장은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시무식에서 장석춘 전 노조위원장과 연단에 나란히 올라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남 부회장은 상을 주고 장 위원장이 부상을 주면서 손발을 맞춰 임직원의 찬사를 받았다. 앞서 남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1일 경북 구미 2공장에서 노동조합 대표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남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한 뒤 ‘2007년 성과급 지급 수준’을 비롯해 ‘해외 출장비 지원’ ‘장기근속자 해외여행 지원’ 등 사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 부회장의 노사 상생 전략에 힘입어 LG전자 노사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유럽 지역에서 노사협의회를 개최했다. 노사가 주요 공략 시장이 되는 유럽 현지에서 머리를 맞대면서 고객중심적 마케팅 전략과 수출 생산성 향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이다.
한편, LG전자는 18년째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지속해 노사 상생 문화 측면에서 재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양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