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정보공개 참여 금융기관 늘어난다
기업에 기후변화와 관련한 탄소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에 참여하는 국내 금융기관이 빠르게 늘고 있다.
CDP 한국위원회는 한국의 금융기관 8곳이 새로 합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서명한 금융기관은 신한은행, 대구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교보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NH-CA자산운용, 마이다스자산운용, 템피스 투자자문 등 모두 8곳이다.
CDP는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시행돼 올해로 6번째(CDP6)를 맞고 있다. 지난해 CDP5에는 신한은행, 대구은행, 삼성투신,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 4개의 금융 기관이 서명했다. 올해는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국내 서명기관들의 총 자산규모는 3513억 달러에 달한다.
CDP는 전세계 연기금 투자기관을 포함한 금융투자기관들을 대신해 세계 주요 상장회사들로부터 탄소배출(또는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와 이슈에 대한 장단기적인 관점에서의 기업 경영전략을 요구하고 수집, 이를 토대로 연구분석을 수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전세계적으로는 CDP에 현재 모두 385개 금융기관들이 서명했다. 이들의 총 자산운용 규모도 무려 57조 달러에 이른다.
CDP에 서명한 세계적인 기관투자자에는 메릴린치, AXA, ANZ, Banco do Brazil(브라질 은행), 미츠비시 UFJ, AIG, Barclays(바클레이스), RBS Group(Royal Bank of Scotland Group), HSBC가 포함돼 있다. 레그 메이슨(Legg Mason), IAG(Insurance Australia Group : 오스트레일리아 보험 그룹), 플로리다주 행정청 등 70개가 넘는 새로운 투자가들이 올해 합류했다.
CDP6 서명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총 자산운용 규모는 지난해 CDP5 때의 41조 달러보다 30% 증가한 57조 달러다. 서명기관 수의 증가는 투자기관들이 그들의 투자결정에 기후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CDP한국위원회측 설명이다.
양춘승 한국위원장 대행은 “기후변화협약과 관련 한국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탄소가 기업은 물론 금융기관들의 리스크이자 기회라는 점을 서서히 인식하기 시작한 결과로 보인다”면서 “서명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참여기관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mean@fnnews.com김민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