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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작년 부실채권비율 9년래 최저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내 은행의 지난해 말 현재 부실채권비율이 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3개월 이상 연체 대출금 비율이 최저라는 뜻으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99년 은행감독규정 개정으로 현재와 같은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사용된 후 가장 좋다는 의미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72%로 2006년 말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금액도 7조7000억원으로 2006년 말 7조8000억원보다 1000억원가량 줄었다.

부실채권비율은 고정이하여신(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을 총여신으로 나눠 산출된다.

이처럼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한 것은 신규 부실채권이 4000억원 감소한 데다 총여신 규모가 143조9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분자는 작아졌지만 분모는 커졌기 때문이다.

기업 전체와 중소기업, 가계, 신용카드 등 모든 부문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 말보다 개선됐다.

2007년 말 현재 기업의 부실채권비율은 0.80%로 전년 대비 0.11%포인트, 중소기업은 0.98%로 0.14%포인트, 가계는 0.54%로 0.14%포인트, 신용카드는 0.96%로 0.3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부실채권비율도 0.44%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별로 12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6개 은행은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국민, 신한, 우리, 외환, 부산은행 등의 부실채권비율이 감소했지만 하나, 전북, 산업, 기업, 수출입은행은 소폭 상승했다.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은 “국내 은행 대출 자산의 건전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외 경기상황 급변, 유가급등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는 만큼 지나친 대출확대 등 경쟁과열이 없도록 사전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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