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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전자정부 배우자”

이재설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시화공단 소재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가 3년째 중미 국가 공무원들의 전자정부 교육장으로 이용되며 ‘한국 전자정부’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산기대에 따르면 과테말라 중앙정부와 시청, 경찰청의 공무원 15명은 이 대학 부설 e-비즈니스 인력양성센터에서 지난달 11일부터 2주간 ‘전자정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배웠다.

산기대는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IT) 인프라를 활용한 전자정부 구축 노하우를 중미 국가에 전수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교육과정은 주로 전자민원(G4C)과 기업지원 단일창구(G4B), 전자무역(e-Trade) 등을 바탕으로 전자정부 전략 및 각종 지원정책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강의 위주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행정자치부 전자정부, 전자무역추진위원회, 한국물류정보통신, 삼성전자 등 정부와 기업의 정보화 구축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시연하는 등 체험 위주의 학습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과테말라 보건부의 간디 리카르도(37)는 “과테말라에서는 정부기관 공무원들이 모여 IT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한국에 와서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좋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해에도 과테말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등 중남미 8개국 출신 공무원들이 최대 4주간의 강도 높은 합숙교육을 실시하면서 한국의 e비즈니스와 전자정부 시스템을 받았다. 지난 2006년에도 14명의 중남미 공무원들이 다녀갔다.

전자정부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김용재 교수는 “상대적으로 IT화가 뒤처진 중미 국가의 공무원들에게 우수한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은 부러움의 대상”이라며 “한국의 전자정부 모델을 배우기 위해 위탁교육을 해달라는 중미 국가들의 요청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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