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회내 ‘인디써클’ 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3 15:42

수정 2014.11.07 11:54

여야를 초월해 특정 이념이나 정책노선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헌법과 국민 이익을 최고의 가치판단으로 여기는 국회의원들이 모여 만든 ‘인디서클(Independent Circle’이 공식 발족했다.

모임에 참여한 의원들로는 한나라당 김덕룡·황우여·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통합민주당 신학용·원혜영·이승희 의원과 자유선진당 유재건 의원 등 여야 의원 15명.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8명, 통합민주당 6명, 자유선진당 1명 등이다.

이들은 기존 공통의 정책적 목적을 가진 의원 모임을 비롯해 같은 당 의원들끼리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는 모임, 또는 원외나 시민단체들에 의해 구성된 모임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정치실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특정한 정치적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기 위해 특정 연줄을 동원한 ‘집단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 오로지 국민 이익과 헌법 수호에 ‘최선의’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국민을 위하고 정치인다운 정치인을 양성해보자는 것이다.

모임의 구체적인 활동방향으로 △국가이익과 양심 판단에 따라 독립적 헌법기관 1인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회원 상호간 정보와 의견, 자식 교환을 통해 효율적 국가운영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개발 △기존 비합리적인 정당문화의 개선에 대한 공동 노력 등이 제시됐다.



이들은 3일 채택한 선언문에서 “공직후보로 나선 사람의 정당이나 겉모습이 아닌 그 후보의 인식과 능력에 투표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국정운영 경험과 행정부 감독의 경험들을 모아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정치후학들에게 이를 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특히 여야라는 고정화된 틀이 아닌, 지금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제3지대’를 설정해 유무형의 손실이 막대한 지루한 정치공방이나 대결구도 국면에서 벗어나 ‘생산적 정치’를 하자는 일종의 정치결사체이다.


이와 관련, 신학용 의원은 “‘인디써클’은 기존 특정의 정책적 목적을 같이하는 일시적 연대나 기존 제도의 틀에서 당내 입지 등을 강화하기 위한 모임과는 궤를 달리할 것”이라며 “이는 소속 정당을 배신하거나 정당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당의 외연을 확대하거나 정당에 대한 국민 지지를 강화하는 것으로 정당과 의회가 공생하는 ‘유일한 대안’ ”이라고 설명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