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30년까지 퇴사만 안 해도 3400만원 준다는 반도체 회사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ASML, 2027~2030년 장기 근속 직원에 조건부 주식 지급
AI 반도체 경쟁 속 글로벌 인재 확보전 격화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와 인재 전쟁 본격화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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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장기 근속 직원에게 약 2만유로(약 3400만원) 상당의 주식 보상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숙련 인력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자 파격적인 보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20일(현지시간) ASML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회사에 계속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조건부 주식 부여' 방식의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ASML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세부 지급 조건은 조율 중이지만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직원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도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인재 확보 경쟁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숙련된 연구개발(R&D) 인력의 몸값이 치솟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성과급과 장기 인센티브를 확대하며 핵심 인력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ASML의 실적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 2·4분기 매출 93억2600만유로, 순이익 29억1800만유로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6.4%, 순이익은 5.8% 증가했으며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인 ASML은 현재 전 세계에서 약 4만45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네덜란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 직원은 약 8500명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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