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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팔뚝 주무른 단골 미용실 원장…아내 "제가 예민한 건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단골 미용실 원장이 남편의 몸을 반복적으로 만져 불쾌감을 느꼈다는 아내의 고민이 전해졌다. 남편과 원장은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지만, 아내는 자신만 예민한 사람처럼 여겨졌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남편의 단골 미용실에서 불편한 일을 겪었다는 40대 여성 A씨의 제보가 전해졌다.

A씨의 남편은 머리가 빨리 자라 미용실을 자주 이용해왔다. 이후 시누이가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추천한 미용실을 찾았고, 커트 실력과 가격에 만족해 계속 다니게 됐다.

A씨가 불편함을 느낀 지점은 원장의 신체 접촉이었다. 그는 "첫 방문부터 원장이 '운동하냐. 몸이 너무 좋다'며 남편 팔뚝을 계속 주물렀다"며 "갈수록 신체 접촉이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원장의 남편이 같은 자리에 있을 때도 접촉은 이어졌다고 했다. A씨는 원장이 자신의 남편 몸을 자연스럽게 만지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고 전했다.

처음엔 상황을 넘기려 했지만 비슷한 일이 반복되자 A씨는 원장에게 직접 항의했다. 그는 "남편이 불편해하니 터치를 그만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의 항의 뒤 남편은 "나는 안 불편하다. 괜찮다"고 했다. 원장도 "어릴 때부터 봐온 동생이라 그렇다"며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원장이 자신에게 "신혼이라 싸우는 거냐"는 농담까지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미용실이 집과 가깝고 원장이 형님의 오랜 친구라는 점 때문에 계속 이용해왔다고 했다. 그는 "머리도 잘 자르고 집에서도 가까운 데다 형님의 오랜 친구라 계속 다녔지만 제가 예민한 사람 취급을 받으니 화병이 날 지경"이라며 "끝까지 참았어야 했던 거냐"고 하소연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장의 행동을 두고 다른 해석도 나왔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추행은 맞다고 보는 데 악의적인 의도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봤고,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동생이라 반가운 마음에 한 행동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신체 접촉을 받아들이는 당사자의 감정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아내가 문제를 제기할 정도였다면 단순한 터치를 넘어 상대방이 불쾌함을 느낄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상대가 불편해한다면 어떤 이유에서든 신체 접촉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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