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弗=965원 7일째 상승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외환시장마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10일 금융시장은 주가와 원화값이 떨어지고 채권값까지 동반 급락해 ‘트리플’ 약세장이 펼쳐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80원 급등한 965.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상승세는 7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주가 급락에 외국인의 주식 매도 공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의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로 국내 증시에 주식을 팔고 이를 달러로 바꾸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외국인들은 26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 외에도 경상수지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국제 금융시장 경색으로 외화 차입이 어려워지고 있어 달러가 수요 우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환율이 상승하면서 ‘환율 상승→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 원자재값 급등도 물가불안 상황을 촉발시켜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추가 부담을 지우고 있다.
원·엔 환율이 달러에 대해 강세를 유지하면서 급등했다.
이날 100엔당 945.90원으로 2005년 5월 11일 946.30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엔화는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100엔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 경제의 회복과 달러화 약세로 비롯된 엔화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mirror@fnnews.com 조석장 김규성기자










